마포 우리한의원장 김 수 범 박사 겨울철 요통과 허리디스크 다스리기 흔히 말하기를 날씨가 추워지거나 비가 오려고 하면 먼저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을 일기예보라고 한다. 어렸을 적에 보면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날씨가 나빠지기 전에 먼저 통증이 오기 시작하므로 항상 하는 말이 " 비가 오려나 왜 이렇게 허리, 무릎이 아프지? 하고 말하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제는 30대 후반을 넘어가면서 가끔은 자신도 일기예보가 된 것을 실감하기도 한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차지면 우리의 몸의 더 아프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른 계절보다 가을부터 봄이 되면 통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침을 맞으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인간이 문명을 발달시켜 왔지만 자연환경의 지배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여러 질병 중에 감기, 소화불량 등과 함께 가장 많은 걸리는 병중의 하나가 바로 요통이다. 살아오면서 한 두 번 정도는 고생을 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삿짐을 나르거나 잠을 잘못 자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다보면 요통을 호소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약간 고생을 하다가 하루 이틀 쉬고 몸조리를 하면 낫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은 통증이 극심하여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요통은 이름 그대로 허리가 아픈 것을 말하는 증세로 단순히 허리만 아픈 경우에는 단순한 요통인 경우가 많으나 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가 땡기고 저리고 통증이 오는 경우에는 허리의 디스크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는 경우로써 허리디스크의 증세도 의심할 수 있다. 집에서 허리디스크와 단순한 요통을 구별하는 방법은 환자를 바르게 누이고 다리를 쭉 펴게 한 후에 한쪽 다리씩 다리를 굽히지 않고 올려보면 정상인 경우는 80도 이상 올라가나 디스크인 경우에는 70도 이하에서 다리가 땡기는 증세를 느끼며, 올라가는 각도가 작을수록 증세가 심한 경우이다. 그리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 수술을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수술을 하지않고 그냥 치료하여도 좋은지를 결정하여야 할 때가 있다. 이때는 CT나 MRI를 찍어 보아서 척추사이의 디스크가 디스크를 싸고 있는 섬유륜을 빠져 나온 상태라면 수술을 하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터지지는 않은 상태에서 디스크를 싸고 있는 섬유륜이 불거져나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른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 침, 물리치료, 추나요법, 약침, 봉침요법, 운동요법, 생활요법 등의 여러 치료법을 이용하여 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환자중에는 허리는 안 아프고 다리만 아프기 때문에 디스크는 아니라고 생각을 많이 하나 실제 허리디스크의 증세는 허리의 통증보다는 엉덩이, 고관절, 허벅지, 종아리, 발의 통증을 호소하며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주의하여야 할것이 있다. CT나 MRI는 수술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알기 위한 검사이다. 그러나 수술을 하지않고 치료하기 위하여서는 적외선체열진단과 서서 찍은 척추전신의 X-ray가 필요하다. 통증의 부위를 알기 위하여 적외선체열진단을 하여 보면 통증이 있는 부위는 열이 오르거나 열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척추전신인 턱관절, 경추, 흉추, 요추, 골반의 X-ray를 찍어보면 척추 전체의 균형을 알 수 있고 척추에 퇴행성이나 척추의 변형을 알 수 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기 위하여서는 이러한 검사가 더욱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오는 허리의 통증에서, 단순한 허리의 통증은 근육만 풀어주면 된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척추만 바르게 된다면 통증이 없다, 물론 척추의 변형이나 퇴행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예외이다. 즉 평소의 바른 자세로 생활을 하였다면 허리디스크가 올 이유가 하나도 없으며 몸의 자세가 바르게 노력을 한다면 허리디스크도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기기 쉽지가 않다. 집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컴퓨터로 작업을 하거나 운전을 할 때의 자세를 생각하여 보면 알 수 있다. 아마 자신있게 자신의 자세가 바르다고 이야기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각각의 체질에 따라서도 그 원인이 다르다. 자신의 체질에 따라서 주의를 하여도 허리의 통증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로 허리는 강한 편이나 소화기가 약한 체질이다. 그래서 다른 체질에 비하여 허리의 통증은 잘 안 생긴다. 그러나 겨울에나 추위가 심하여 지거나 긴장을 많이 하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배가 차지는 경우에 허리에 영향을 주어 허리의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로하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기의 기능이 나빠지면 전체적인 체력이 떨어지며 허리의 기능도 자연히 떨어지게 된다. 허리을 보하게 위한 보양식으로는 추어탕을 권할 만하다. 평소에 먹기좋은 차로는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신장기능을 보해주는 두충차가 좋다. 직선적이고 행동이 빠른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한 체질로 소화기의 기능은 강하나 신장의 기능은 약하여 다른 체질에 비하여 허리의 통증이 많다. 체형적으로도 상체는 발달하고 하체가 약한 역삼각형의 체형이다. 그래서 신체구조적으로 보아도 허리의 통증이 많이 올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 화와 열이 상승하기 쉽고 하초(下焦)의 음기가 부족하여 허리의 통증이 오기 쉽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안정시키고 과음, 과로하지 않으며, 화와 열이 안 오르게 하고 기(氣)가 단전에 쌓이도록 명상이나 단전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허리를 보하는 보양식으로는 돼지의 사골을 이용한 감자탕이나 돼치척추나 사골을 이용한 음식이 허리에 좋다. 차로는 화와 열을 내리고 음기를 보해주며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구기자차가 좋다. 느긋하고 참을성이 많고 고집이 센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의 체질로 음식물을 흡수하는 기능은 강하나 발산하는 기운이 약하다. 흡수하는 기능이 강하다보니 무엇이든 잘 먹고 비만하여 지면서 순환이 안된다. 또한 행동보다는 마음만 앞서는 특성이 있어서 운동을 적게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히 비만이 많이 오고 습담이 많이 쌓여 허리의 통증이 많이 오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적당한 운동과 목욕을 자주 하며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야한다. 과음 과식을 피하여 성인병이 생기는 것을 막고 몸에 습담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만일 비만하다면 먼저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를 보하기 위한 보양식으로 쇠꼬리곰탕이나 쇠고기의 척추사골을 먹는 것이 좋다. 허리의 순환을 좋게하는 으아리뿌리차를 마시면 좋고 살을 빼기 위하여서는 율무차가 좋다. 저돌적이고 영웅심이 많고 안하무인격인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한 체질로 발산하는 기능이 강하고 흡수하는 기능이 약하다. 저돌적이며 상승하는 기운이 강하여 상체는 강하고 하체는 약해지기 쉬워 허리의 통증이 잘 온다. 가끔은 아무 이유없이 다리의 힘이 빠지면서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검사를 하여 보아도 아무 이상이 없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를 적게 내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기를 아래도 내려주는 것이 좋다. 고열량의 음식은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도 위로 오르는 기를 더 오르지 않게하는 효과가 있다. 허리를 보하는 보양식으로는 해삼과 새우를 이용한 음식을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기를 내려주고 허리를 보하여 준다. 차로는 기를 내려주고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오가피차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