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우리한의원장 김 수 범 박사 날씨가 더워지면서 곤욕을 치루는 사람은 비만한 사람들이다. 먼저 날씨가 더워지면 비만한 사람들은 대체로 땀이 많아 땀을 감당하기가 힘들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땀이 많이 나고 직장상사나 웃어른을 만나면 긴장을 하여서 인지 민망할 정도로 땀을 흘려 오히려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하기도 한다. 또 날씨가 더워지면 자연히 옷도 가볍게 입게 된다. 그러나 비만한 사람은 고민을 한다. 몸을 시원하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비만한 부분을 노출시킬 것인가 아니면 더위는 견디더라도 자신의 치욕적인 부분을 감출것인가를 고민한다. 특히 여성들은 시원한 옷으로 몸매를 뽐내지도 못하고 자신의 비만한 부분을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감출 수 있는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된다. 비만은 어떻에 알수 있나? 비만을 진단하는 방법은 원래 체지방을 측정을 하여 남자의 경우는 25%이상, 여성의 경우는 30%를 넘어야 비만이다. 하지만 체지방을 정확하게 측정을 하기 위하여서는 물에 잠수하여 체중을 재어서 계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이것은 쉽지가 않다. 요즘은 비만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널리 알려진 비만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자신의 키가 170cm라고 하면 170에서 100을 빼고 0.9를 곱한 63kg이 자신의 평균체중이고 여기에 10%인 69.3kg이면 과체중이고, 20%인 75.6kg이면 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적인 비만의 상태를 나타낸 것이며 사람마다 비만이 오는 부위가 다른 것이 현실이며 각각의 특징이 있다. 비만에는 크게 복부비만, 상체비만, 하체비만으로 나눌 수 있다. 비만중에 가장 많은 것은 복부비만이다. 나이가 들거나 남들이 보기에 날씬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약간씩은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비만이 오는 순서를 보면 가장 먼저 오는 부분이 복부이다. 다음에 개인의 환경에 따라서 허벅지, 옆구리 가슴, 목, 종아리 등으로 번져 나간다. 물론 특이하게 특정 부위의 비만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가장 일반적인 비만은 복부비만이다. 반면에 복부의 비만은 다른 비만보다 가장 잘 빠진다. 식사를 하는 양에 따라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하여 적게 먹으면 바로 표시나게 빠지는 부위가 바로 복부이다. 복부비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인병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간장병, 중풍의 원인이며, 40대, 50대의 돌연사의 원인이기도 하다. 복부의 지방에는 두종류가 있다. 하나는 내장형 비만이고 다른 하나는 피하형 비만이다. 일반적인 경우에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비율이 8 대 2 정도로 피하지방이 많다. 비율이 깨어져 내장지방이 2 이상이 되면 내장비만이라고 하고, 2이하 이면 피하지방이다. 내장비만은 복부의 내장, 장간막, 복강 등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성인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또 복부비만에는 일반적으로 복부가 많이 나온 사과형 비만과 엉덩이 부위의 비만이 많은 서양배형 비만이 있다. 골반뼈가 있는 엉덩이의 둘레와 허리가 있는 복부둘레를 재어 보아서, 남자의 경우는 1.0이 넘거나 여자의 경우는 0.8이 넘는 경우에 사과형 비만이라고 하고 이하인 경우는 서양배형 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뱃살을 빼야한다. 뱃살을 빼기 위하여서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복부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많이 먹는 것이다. 운동이 부족하든 오래 앉아 있던지 적게 먹는다면 뱃살이 생기지 않지만 많이 먹는다면 복부비만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 다음은 활동이 부족하여 오래 앉아있거나 걷지 않고 차만 타고 다니거나 운동이 부족한 것이다. 서서 활동을 한다면 대장, 소장이 항상 움직이므로 지방이 쌓일 시간이 없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여도 소장, 대장의 기능이 잘 안되어 복부비만이 온다. 그 외에 병적인 원인으로는 변비가 심하거나 이뇨작용이 안되거나 부종이 심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에도 복부비만이 온다. 복부비만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술, 육류, 고칼로리의 음식 등을 피하고 적게 먹으며 채소류를 먹으며 꾸준한 운동을 하며 많이 걸어야 한다. 상체비만에는 두종류가 있다. 한가지는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점점 상체로 올라가는 상체비만으로 일반적인 복부비만을 포함하는 상체비만이다. 다른 하나는 전형적인 상체비만으로 복부와 엉덩이는 살이 없는데 상체부위에만 살이 찌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복부비만과 상체비만이 같이 오게 되는 경우는 태음인인 경우가 많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먹고 고집이 세고 듬직해 보이는 편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잘 먹고 활동량은 적다보니 복부의 살이 많이 찐다. 더욱 살이 찌면 위아래로 비만이 번지기 시작한다. 오래 앉아 있거나 잘 안 움직이려는 사람은 하체의 비만으로 많이 간다. 반면에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는 상체로는 열이 많이 올라가면서 하체에는 기능이 덜 되면 주로 상체로 비만이 올라간다. 부종과 함께 상체비만이 오는 경우가 많다. 태음인은 상체비만을 없애기 위하여서는 전체적인 비만을 빼야지 상체비만도 없어진다. 전형적인 상체비만의 경우는 소양인인 경우가 많다. 민첩하고 감정변화가 많고 활동적이며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한다. 순간을 참지 못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가 바로 후회를 한다. 또한 흉곽부위가 넓고 가슴도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살이 붙어도 금방 상체비만의 증세가 나타난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거나 화를 많이 내거나 열을 받는 경우에 상체부위에 순환이 안되어 상체비만은 더욱 심해진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하여 화와 열이 내려가야 상체비만도 풀어진다. 하체비만도 적지 않다. 특성을 보면, 먼저 얼굴이 가름하거나 작기 때문에 아무도 살이 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옷도 약간 여유있는 것을 입으므로 표시도 나지 않는다. 허벅지부분의 비만이 심하여도 종아리는 가늘기 때문에 반바지를 잘 입으므로 옷을 벗지 않는 이상에는 절대 뚱뚱할 것이라고는 상상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하체의 비만이 오게 되는 것은 여성의 골반이 남자보다 크기 때문에 많이 오게 되는 것은 해부학적 구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하체비만의 원인이 있다. 바로 오래 앉아서 생활을 하는 것이다. 즉 뇌에서는 몸의 상태를 항상 점검을 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활동이 많은 부분이 어디이고 활동이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남는 영양분을 쌓아 둘때에 운동량이 가장 적은 부분을 골라서 쌓아두려고 한다. 자연히 움직임이 적은 허벅지와 종아리를 찾아서 쌓아두게 된다. 여성 중에 책상에 오래 앉아 있거나 업무가 항상 앉아서 하거나 컴퓨터를 작업을 하기 위하여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게 많다. 또 항상 차만 타고 다니며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 하체의 비만이 많이 오게 된다. 선천적으로는 척추의 이상이나 골반의 문제가 있어서 하체의 비만이 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하체비만을 치료하기 위하여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서 있고, 많이 걸어다녀야 하며,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이다. 바른 자세를 하고 바르게 걸어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여유룰 가지고 서서히 오래하는 것이 살이 더 잘 빠진다. 즉 빠른 운동은 근육의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지방의 소모가 적지만 천천히 오래 하는 운동은 몸 안의 지방에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 그래서 허리와 종아리의 근육을 천천히 오래 움직이는 것이 좋다. 체질적으로 보면 소음인의 경우에 하초나 골반의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골반이 큰 경우가 많아 조금만 살이 붙어도 하체비만이 심해진다. 태음인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살이 찌면서 상체와 하체로 비만이 번지면서 하체 비만이 온다. 결론적으로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천천히 오래 걸으며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체적인 살을 빼주어야 허벅지의 살도 많이 빠지므로 꾸준한 식이요법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