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회계 김반장] 재고 입출고 회계처리 논리와 문제는?
BY 김대수 2024.02.19
조회 2603 6안녕하세요. 원가회계 김반장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RP 시스템에서 이루어지는 재고 입출고 관련 실시간 회계처리의 일반 논리와 내용을 살펴보고, 현장 적용 과정에서 입출고 시 발생하는 재고자산 계정 적용의 고민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설명은 컨설턴트로서의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하며, 실무 적용 과정에서의 모든 판단은 기업 스스로 결정해 계속적으로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해당 재고자산 유형별 품목 코드를 ERP 시스템에 등록하고 구매, 생산, 물류, 판매, 원가, 회계 등 전 부문에서 필요한 상세 속성을 정의합니다. 회계 측면에서 살펴보면 모든 재고의 입출고 거래는 재고자산 회계처리를 수반하게 됩니다. 운영 ~ 재무 간 실시간(Real Time) 연계를 지향하는 대부분의 ERP 시스템은 재고유형별로 적용되어야 하는 회계 재고자산 계정과목을 사전에 지정하여 자동 회계처리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구조화하고 있습니다.
재고 입출고 거래에 대한 금액 평가를 위해 재고 품목별 표준단가 또는 실시간 이동평균단가가 정해지면 이제 필요한 것은 자동 회계처리를 위한 재고자산 계정과목입니다. 회계적으로 재고의 입고는 재고자산의 증가(차변), 출고는 재고자산의 감소(대변)에 해당합니다. 재고 품목별로 입출고 거래가 발생하면 해당 거래 수량에 사전에 정의한 재고자산 평가단가를 곱하여 금액이 계산되고 품목별로 지정된 계정과목을 이용하여 총계정원장(G/L) 회계전표가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SAP ERP 시스템에서는 자재(Material)라고 부르는 품목 코드별로 평가클래스(동일한 재고자산 계정과목을 사용하는 재고그룹의 의미)를 지정하고 해당 평가클래스별로 사용할 재고자산 계정을 지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Oracle ERP 시스템에서는 재고를 보관하는 창고(Sub-Inventory) 또는 재고분류(Item Category)별로 재고자산 계정을 지정하여 자동으로 재고 입출고 거래를 회계처리합니다. 이렇게 설정된 재고자산 품목과 계정과목 간의 관계를 이용하여 회계처리 전표가 자동으로 발생하고 회계 시산표 상 재고자산 금액을 실시간으로 갱신합니다. 물론 회계전표는 차변과 대변이 필요하며 그 금액은 일치해야 하기에 제가 드린 설명은 재고 입출고 전표 중 재고자산과 관련된 계정과목에 한정된 것이며 그 상대계정은 거래유형별로 별도 Set Up이 되어야 합니다. 입출고 거래유형별로 사용해야 하는 계정이 상이해서 복잡하지만 판매출고에는 '매출원가', 구매입고에는 '재고입고-임시', 생산출고에는 '재료비' 및 생산입고에는 '생산완료대체' 등 거래유형별로 사용되어야 하는 재고자산의 상대 계정을 별도로 지정한다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국내 사업장 중심으로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지던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외형적 구조가 확대되고, M&A 등에 의해 사업구조가 변화되는 현 상황에서 기업회계기준에 명시된 재고자산의 정의와 해석이 과거의 회계 이론 및 관행에 의한 제한적인 내용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로벌 ERP 구축 과정에서 일물 일코드, 정물일치, 물재일치 등의 원칙에 근거한 전사 기준정보가 통합 정의되고 현장은 그에 맞추어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기업회계기준에서 크게 벗어나 손익의 왜곡이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아니라면, 계속 기업의 가정에서 품목 기준정보의 운영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현장의 업무를 단순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좀 더 유연한 기업회계기준의 해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재고 입출고 회계처리를 위한 모든 결정은 기업의 회계 담당자에 의해 이루어지며 법인의 외부 감사를 담당하는 회계사와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업무 효율과 스피드 향상을 고려해 좋은 판단을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면서 모두 추운 겨울 잘 보내세요.

1) 재고자산의 일반적인 구분
기업의 외형 및 질적 규모가 성장하면 'Rule(기준)'과 'System'에 의한 경영관리를 목표로 전사적 자원관리를 위해 회사가 속한 업종 및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통합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매, 생산, 영업, 출하, 재고, 재무, 관리 등 운영 프로세스 전체 과정을 ERP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ERP 시스템을 도입하는 목표 중 가장 중요한 하나는 통합 재고관리입니다. 특히 재고의 입출고와 관련한 운영과 재무·원가 간 End-To-End 실시간 연계(Integration) 및 추적(Tracking)은 통합 재고관리를 위해 ERP 시스템이 달성해야 하는 필수 기준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정보(Master Data)는 품목(Material, Item) 코드입니다. ┃ 재고자산 품목 (Material/Item) ┃- 기업 제품 및 서비스 창출을 위해 필요한 구매, 생산, 영업, 물류, 판매 활동의 대상이 되는 모든 업무의 기본 단위 (기준정보, Master Data)
- SCM(운영) ~ FCM(재무·관리) 간 End-To-End 업무 프로세스를 관통하는 경영관리 단위 → 전사 통합 관점의 실시간 재고관리, 차별화된 원가 및 손익 정보 관리 단위
- 통합 ERP 포함 기업 시스템 구축 및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항목(코드, 명칭)으로, 여러 부문이 통합적으로 연계되어 운영관리
- 재고자산의 관리 목적에 맞게 체계적으로 원재료, 부재료, 반제품, 제품 및 상품 등으로 분류

구분 | 코드 | 명 | 내용 | 수량 관리 | 금액 관리 |
---|---|---|---|---|---|
재고 자산 | FERT | 제품(Finished Prodect) | 자체 생산하여 최종적으로 외부 고객에게 판매되는 Material | O | O |
HALB | 반제품(Semi-Finished Product) | 자체 생산하여 다른 반제품·제품 생산을 위해 투입하거나, 외부 고객에게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Material | O | O | |
HAWA | 상품(Trading Goods) | 기업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구입하여 외부 고객에게 판매되는 Material | O | O | |
ROH | 원재료(Raw Materials) | 제품 또는 반제품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원부재료 Material | O | O | |
HIBE | 저장품(Operating Supplies) | 제품 제조 및 설비 운영을 위해 간접적, 부가적으로 사용되는 소모품 Material (MRO, 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Material) | O | O | |
VERP | 포장재(Packaging) | 제품, 상품 등의 판매를 위한 포장을 위해 사용되는 Material | O | O | |
UNBW | 비평가자재(Nonvaluated Materials) | 재고금액은 관리하지 않고 수량만 관리하는 Material (저가 자재로 구매 입고 시 비용으로 처리하되, 내부관리 목적으로 수량만 관리) | O | - | |
ERSA | 설비자재(Spare Parts) | 설비의 부품 또는 수리를 위해 구매 관리하는 Material | O | - | |
서비스 용역 | DIEN | 서비스(Service) | 서비스 용역 제공에 대한 매출, 수익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Material | - | - |
기타 | NLAG | 비재고관리(Non-Stock Materials) | 재고 이외의 계약, 주문 등 다른 관리목적으로 사용되는 금액과 수량을 관리하지 않는 Material | - | - |
2) 재고 입출고 회계처리의 구조 및 논리
기업의 전 부문에서는 다양한 목적을 위해 재고의 입출고 거래가 매일 계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제품 생산을 위해 필요한 원부자재의 구매입고와 공정투입, 생산 완료된 제품의 창고 입고, 사업장 또는 창고 간 재고 이동, 고객 주문에 대응한 제품 출하 및 반품, 외부 공급업체로부터의 상품 매입과 판매, 수선유지 자재의 구매와 수선 출고 등 다양한 유형의 재고자산 입고, 출고, 이동 및 대체 거래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며 ERP 시스템은 해당 입출고 거래를 실시간으로 기록합니다. 이러한 재고 입출고 거래는 공장별 창고(야드) 단위의 현 재고량(On-Hand Quantity)을 실시간 업데이트하여 경영 의사결정 및 현장 활용을 위해 재고 정보를 제공합니다. 재고의 수량(중량) 정보뿐만 아니라 금액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 회계처리를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재고자산의 평가방법입니다. 월말 원가결산 마감을 통해 제공되는 실제원가 정보는 사후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로 월중 실시간 재고자산 회계처리를 지향하는 ERP 시스템 입장에서 한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ERP 시스템은 재고자산 평가방법으로 외부구매품은 실시간 이동평균법과 표준원가법 중 선택해야 하며 자가생산품은 표준원가법 적용을 필수 전제로 합니다.
3) 재고자산 계정과목 적용의 어려움
재고자산 입출고 회계처리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해하셨겠지만 회계 담당자의 수작업에 의한 회계처리는 없습니다. 이를 위해 재고 품목(Material, Item) 코드는 전사 기준정보로 1물(Spec) 1코드(Code) 기준으로 표준화하여 정의하고 전사적으로 통합 관리하며, 재고자산 품목에 지정된 재고자산 계정과목에 의해 입출고 회계처리는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ERP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회계기준에서 정의한 재고자산 구분의 변동성입니다. 현장 실물은 동일한 재고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회계의 재고자산 구분은 해당 조직의 재고자산 사용 목적에 따라 계속 변동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기업회계기준서 제1002호 재고자산'의 내용을 살펴보면 재고자산의 구분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고자산 : 다음의 자산을 말함 (1) 통상적인 영업과정에서 판매를 위하여 보유중인 자산 (2) 통상적인 영업과정에서 판매를 위하여 생산중인 자산 (3) 생산이나 용역제공에 사용될 원재료나 소모품 재고자산은 외부에서 매입하여 재판매하기 위해 보유하는 상품, 토지와 그 밖의 자산을 포함한다. 재고자산은 완제품이나 생산중인 재공품도 포함하며, 생산에 투입될 원재료와 소모품도 포함한다. 최근 기업의 글로벌 Operation이 확대되고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기업의 외형적 구조뿐만 아니라 사업의 내용도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회계적으로도 그에 맞추어 연결재무제표가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ERP 시스템의 구축 또한 국내 본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해외법인까지 확대되어 단일 시스템(Single Instance) 기반의 글로벌 ERP 구축이 대세가 된 상황입니다. 글로벌 ERP 시스템의 기본은 기준정보(품목, 고객, 공급업체, 회계 계정과목 등)의 글로벌 표준화 및 통합입니다. 이제 글로벌 ERP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재고자산 품목 코드와 회계 계정과목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원부재료 외부 판매
제조 기업의 경우 제품 또는 반제품의 생산을 위해 원부재료를 구매하여 생산에 투입합니다. 이를 위해 기준정보로 원재료 품목 코드를 ERP 시스템에 등록 후 상세 속성을 정의하고 회계처리를 위한 '원재료' 또는 '부재료' 계정을 지정합니다. 여기서 고객이 미래 제품 고장에 대비해 필요한 부품 성격의 원재료 판매를 요청하는 경우 또는 생산투입을 위해 보관 중인 원부재료가 여러 이유로 생산 투입이 어려워져 외부 판매가 불가피한 경우 재고 품목코드와 회계 계정간 괴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재료의 외부 판매 시 현장은 기존 원재료 품목 코드 그대로 판매하면 되지만 회계 관점에서는 원재료를 상품으로 전환해서 팔아야 한다는 회계 관행을 적용하고자 합니다. 이 경우 동일 품목을 원재료 코드와 상품 코드로 2개 등록하고 원재료 재고를 상품 재고로 품목을 전환한 후 판매해야 회계에서 원하는 입출고 회계처리가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품목 기준정보의 1물 1코드 원칙 위배, 비효율적 품목코드 이중 등록 및 관리, 원재료와 상품의 실물 재고 구분관리 및 품목 코드 전환 입출고 처리 등 현장의 업무 부담이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회사는 원재료 품목 그대로 판매 후 '원재료 매출액/매출원가'로 처리할 지, 상품 품목으로 전환 후 '상품 매출액/매출원가'로 처리해야 할 지 업무 기준 및 프로세스를 결정해야 합니다.상품의 생산 투입
회계적으로 상품은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여 추가적인 가공없이 고객에게 판매하는 재고자산입니다. 대부분의 상품 재고는 고객 판매가 이루어지지만 일부 추가 가공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으로 판매가 되거나 타 제품 생산을 위해 투입되기도 합니다. 상품은 외부 판매를 목적으로 구매한 재고이므로 생산투입이 발생하는 경우 그 사용 목적이 변화하게 된 것입니다. 원재료 품목으로 구매하는 경우 판매가 문제가 되고 상품 품목으로 구매하는 경우 생산투입이 문제가 됩니다. 위에서 살펴본 원부재료의 외부 판매와 같이 현장 업무와 회계 기준(관행) 간의 괴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상품 품목 그대로 생산 투입 후 '재료비_상품' 계정으로 처리할지 원부재료 품목으로 전환 후 '재료비_원재료'로 처리해야 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반제품과 재공품의 구분
ERP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기업의 경우 반제품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혼란을 느끼기도 합니다. 실무적으로 반제품은 자체 생산하여 다른 반제품 또는 제품 생산을 위해 투입되거나, 고객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재고자산으로 정의합니다. 이름에서 보듯 반제품은 제품이 되기 전 중간 단계의 품목입니다. ERP 도입 이전에는 최종 제품이 되기 전까지 생산 과정 중에 있는 여러 중간품은 모두 재공품으로 회계처리 했습니다. 그러나 ERP 시스템을 도입하고 BOM(자재구성표)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구조를 여러 반제품을 거쳐 생산하는 다단계 구조로 변경하고 중간 단계의 반제품 재고로 관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해당 반제품 재고를 회계적으로 재공품 계정을 적용하고자 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ERP 시스템에서는 제품이건 반제품이건 생산오더 단위로 월말 생산 작업이 진행 중인 순수 공정 재공만을 재공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사가 반제품을 재공품 계정으로 회계처리 하고자 하는 경우 재공품 재고금액은 생산오더 단위의 공정 진행 중인 순수 재공품과 반제품으로 생산입고되어 창고에 보관 중인 재고가 혼재됩니다. 또한, 생산 완료 후 품질 검사 판정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제품/반제품 생산 후 일정 기간 경과 후 품질에 대한 종합 판정이 이루어지는 경우, 생산 부문은 생산완료 시점에 생산 입고 즉 제품 또는 반제품 재고로 처리하고자 하나 회계 부문에서는 사용가능한 상태의 정상 재고만을 재고로 보아 품질 판정 전인 재고는 재공품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ERP 시스템에서는 생산 입고 처리가 이루어지면 재공품이 아닌 재고로 보기 때문에 회계기준에 따라 재공품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경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외부 구매 반제품의 구분
앞서 설명 드렸듯이 반제품은 주로 자체 공장에서 생산되나 생산 능력 및 캐퍼 부족 등의 이유로 외부 구매가 되기도 합니다. 기업회계기준에서 보면 외부에서 구매하여 생산 투입하는 품목은 원재료입니다. 이 경우 자사 생산품은 '반제품'으로, 외부 구매품은 '원재료'로 계상해야 합니다. 원가계산 방법 또한 자가생산 반제품은 제조원가를 기준으로, 외부구매 반제품은 구매 매입금액을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현장에서 실물의 구분관리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물일치 관점에서 ERP 시스템에서 품목을 구분해 별도의 재고로 관리한다는 것은 현장에서 실물 재고를 명확하게 구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재고 관리 인력의 한계, 창고 공간 부족 등의 사유로 실물의 구분관리가 어렵고, 두 개의 품목 코드로 구분하여 생산 투입량을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문제가 됩니다. 이 경우 반제품을 단일 품목 코드로 원가계산을 하거나, 반제품을 두개의 품목 코드로 구분하여 하나는 '반제품_외부구매'(또는 '원재료')로, 하나는 '반제품_자가생산'으로 계정과목을 구분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반제품의 사업장 또는 법인간 거래
기업 운영의 글로벌 확대로 국내본사 공장에서 반제품을 생산 후 해외법인(베트남, 중국 등)으로 판매하고, 해외법인의 공장에서 해당 반제품을 투입해 최종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경우 법인간 거래를 위해 품목 코드의 글로벌 표준화가 필수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 국내 본사 입장에서는 반제품으로, 해외 생산법인 입장에서는 원재료로 회계처리하지만, 연결 재무제표 관점에서 해당 재고는 반제품입니다. 국내 기업 안에서도 한 사업부의 반제품 또는 제품을 타 사업부에서 원재료로 사용하는 경우 하나의 법인 내에서 사업부 이동에 따라 제품/반제품이 원재료로 변화되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난 달까지 한 사업부에서 '제품' 또는 '반제품'으로 인식되었던 재고가 사업부 이동에 따라 '원재료' 재고로 변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국내 본사는 '반제품' 계정을, 해외법인은 '원재료' 계정을 사용하여 회계처리 하게 되면 연결 재무제표 상 주석의 재고는 원재료와 반제품으로 각각 공시해야 할지 반제품으로 통합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제품의 법인간 거래
글로벌 ERP 시스템을 통합 구축한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다른 국가의 판매법인으로 판매해 최종 고객 판매가 이루어지는 경우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간 재고 거래를 위해 품목 코드의 글로벌 단일화는 필수입니다. 생산법인은 '제품' 계정을, 판매법인은 '상품' 계정을 이용해서 개별법인 단위의 회계처리가 이루어지지만, 연결 재무제표의 주석 상으로 제품과 상품으로 구분할 것인지 통합해서 제품으로 공시해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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